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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히트2’ 일본 정식 서비스…글로벌 확장 가속화

넥슨은 17일 모바일·PC MMORPG ‘히트2’의 일본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넥슨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히트2는 17일 자정부터 일본 서비스명 ‘히트: 더 월드’로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용자들은 공식 홈페이지 및 구글과 애플 앱마켓에서 다운받고 플레이할 수 있으며, 총 15개 서버에서 공성전 등 다양한 콘텐츠와 ‘시로’, ‘메이’ 등 현지 전용 펫 2종을 만나볼 수 있다.히트2는 원작 ‘히트’ 세계관 기반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공성전 등 대규모 전투 중심의 전장을 갖춘 MMORPG로 ‘하드코어 서버’ 등 독창적인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대만 지역에 서비스를 실시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섰다. 회사 측은 “히트2는 일본 출시를 통해 권역 확장을 이어갈 예정으로, 지난 15일 사전 다운로드 시작 후 약 6시간 만에 일본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하는 등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모았다”고 말했다. 넥슨게임즈 박영식 PD는 “한국과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이어 일본에서도 모험가분들께 ‘히트2’만의 재미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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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거란 전쟁’ 대하드라마의 부활! 연출·연기·고증 완벽하다 [줌인]

“이런 사극은 처음이다.” KBS2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이 극찬을 이끌어내며 정통 사극 인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지난달 11일 첫 방송된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의 이야기를 담는다. 시청자들은 “배우들 연기가 미쳤다”, “뛰어난 연출에 감명받고 있다”, “전투 장면에서 울었다” 등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시청률도 첫회 5.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해 4회만에 7%를 넘어서더니 지난 2일 7회에서는 8.4%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고려 거란 전쟁’은 OTT 통합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공개한 11월 4주 차(16~22일)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넷플릭스 영화 ‘독전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3일 기준 넷플릭스 한국 톱10 TV쇼 부문에서는 전날 보다 한단계 오른 6위에 올랐다.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되고 있는 ‘고려 거란 전쟁’이 K사극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 ‘50주년 특별 기획’ 정통 사극 통했다KBS는 1981년부터 2022년까지 꾸준히 정통 사극을 선보여왔다. ‘용의 눈물’(1996), ‘태조 왕건’(2000), ‘불멸의 이순신’(2004), ‘대조영’(2006) 등 전성기 때는 시청률 30%를 가볍게 넘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플랫폼이 늘어나고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쏟아지면 대하사극의 제작 여건은 나빠졌다. 타 장르보다 제작비가 많이 드는 데다 고증 문제 등에 따른 논란의 여지도 있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시청자의 눈도 함께 높아졌다는 점 역시 무시할 수 없다.‘고려 거란 전쟁’의 제작 소식에 우려가 앞선 것도 그래서다. 32부작에 제작비만 270억 원이 투입됐다. 편당 기준으로 대하드라마 최대 규모의 제작비다. KBS는 줄곧 낮은 시청률과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해왔다. 게다가 ‘혼례대첩’,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낮에 뜨는 달’ 등 퓨전 사극의 제작이 활발한 상황. KBS의 선택은 흐름에 역행하는 도전이라고 볼 수밖에 없었다.김덕재 KBS 부사장은 제작발표회 당시 직접 단상에 올라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 1년 동안 KBS가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대하 사극을 향한 국민의 열망에 보답하고자 열심히 준비했다. 기존의 대하 사극보다도 더 많은 제작비를 투입하고 명품 배우들을 모셔 왔다. 대하 사극은 어려웠던 시대를 조상들이 어떻게 헤쳐 나가고 성장했는지 보여주는 이야기다. 당시 시대 상황과 조상들의 활약을 보고 현재의 우리도 처해있는 상황에서 모티브를 찾아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 촘촘한 연출과 고증‘고려 거란 전쟁’(여요전쟁)은 993년부터 1019년까지 26년간 거란이 고려를 침략한 전쟁을 말한다.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은 1010년부터 1019년까지로 제2차 여요전쟁과 제3차 여요전쟁이 일어난 시기다. 40만 거란군을 막아낸 양규 장군의 흥화진 전투, 강조 장군의 삼수채 전투, 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까지 고려가 거란을 상대로 통쾌한 승리를 거두는 이야기를 다룬다.KBS에 따르면 연출을 맡은 전우성 감독은 확실한 고증을 위해 기획 단계부터 신경을 기울였다. 고려사에 정통한 학자들에게 의견을 받은 뒤 본격적으로 이정우 작가와 함께 대본 집필에 들어갔다. 전 감독과 함께 공동 연출을 맡은 김한솔 감독은 흥화진 전투, 삼수채 전투, 귀주대첩 작업을 도맡았다. 김 감독은 단순히 싸우는 모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치열한 전장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 병사들의 긴박하고 절박한 감정까지 담아냈다. 여기에 첨단 VFX 기술도 도입해 거대한 전투신에서 사실감을 구현했다.제작진의 노력은 장면 곳곳에서 묻어났다. 기존 사극에선 볼 수 없었던 디테일한 연출이 돋보였다. 특히 흥화진 전투에서의 공성전과 투석기, 궁술, 의복 등은 정통 사극에 관심이 낮았던 시청자들까지 끌어들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는 평을 받았다. 김한솔 감독은 “기존 사극에서 꾸준히 반복된 산성 전투의 악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기획, 촬영, 편집 등 모든 과정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실제 제작한 국궁을 연습해 국궁 사법으로 활을 쏘는 등 고증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 최수종·김동준·지승현 탄탄한 연기력연출도 대단하지만, 고려의 영웅들을 21세기에 재현해 낸 배우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먼저 학식과 지략이 뛰어난 문관이자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강감찬 장군 역은 최수종이 맡았다. ‘사극 왕’ 최수종은 수식어에 걸맞은 안정적인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김동준은 고려의 8대 황제 현종을 연기했다. 하루아침에 왕이 된 혼란스러운 모습부터 점차 현명한 군주가 되어가는 현종의 면모를 자연스럽게 그려내고 있다.지승현은 숨겨진 영웅 양규 장군으로 분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는 중이다. 양규 장군의 남다른 충성심과 꺾이지 않는 투지를 강렬하게 그려내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반란을 일으켰지만, 고려에 대한 충성심은 진심인 강조 장군 역의 이원종을 비롯해 특별출연했던 목종 역의 백성현, 천추태후 역의 이민영 등도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고려 거란 전쟁’은 전쟁도 다루지만, 숨은 인물들을 조명해 시청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다시 일어나선 안 될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고 고려를 지켜낸 영웅들이 있었기에 현재의 우리가 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것도 지금 시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이는 요소”라고 말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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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행진 중인 중견 게임사 엠게임, 하반기도 기대감↑

최근 중견 게임사 중 잘 나가는 곳이 있다. 해외 인기 게임인 ‘열혈강호 온라인’ 개발사인 엠게임이다. 중견 게임사들의 실적이 좋지 않은 가운데 엠게임은 작년에 이어 올 상반기도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도 나올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엠게임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05억원, 영업이익 43억원, 당기순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1분기 매출 중 최대치다. 지난 2022년에는 매출 734억원, 영업이익 300억원, 당기순이익 227억원을 달성하며 1999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이익을 냈다. 엠게임이 최대 실적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는 것은 역주행 신화를 기록 중인 PC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의 해외 성과 덕분이다.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열혈강호 온라인은 2019년 공성전 업데이트와 광군제 이벤트를 시작으로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다. 작년 6월 중국 우시 지역 신규 서버 오픈 후 상반기 현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3% 증가했다. 같은 해 8월 신규 사냥터와 레벨 상향 등 대규모 업데이트 실시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나이트 온라인은 북미·유럽에서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3년 만에 신규 서버를 오픈한 이후 현지 일 매출이 91만 달러(12억원 가량)를 기록할 정도로 유저가 몰려 12월에 추가 서버를 열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런 오픈 효과는 올해 1분기로 이어져 나이트 온라인의 1분기 누적 매출이 지난해 전체 누적 매출의 65.3%에 달했다”며 “올해 5월까지 집계된 북미·유럽 현지 누적 매출은 작년 전체 누적 매출을 이미 넘어섰다”고 말했다. 엠게임은 올 하반기에도 두 게임의 해외 성과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퍼블리셔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업데이트와 이벤트, 마케팅 등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해 지난해 이상의 성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엠게임은 신작 게임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이달 중에 방치형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퀸즈나이츠’의 사전예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치형 RPG의 대표적인 성공작 ‘블레이드 키우기’의 빌리네어 게임즈가 초반 기획부터 참여해 성공 노하우와 최신 트렌드를 녹여 공동 개발했다. 자사의 인기 온라인 게임 ‘귀혼’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 ‘귀혼M’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서브컬처·캐주얼 장르의 신규 퍼블리싱 게임을 1종 이상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2023년은 기대 이상의 성과로 출발했다”며 “하반기에는 중국 열혈강호 온라인 신규 서버 오픈과 대규모 업데이트, 방치형 모바일 게임 ‘퀸즈나이츠’ 출시, ‘귀혼M’과 퍼블리싱 게임 출시가 예정돼 지난해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6.1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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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다시 불붙은 MMORPG 전쟁…관건은

‘아키에이지 워’와 ‘프라시아 전기’는 요즘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신작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다. MMORPG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장르로, ‘리니지M’ 형제와 ‘오딘’ 등 기존 게임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잇달아 나온 이들 대작급 신작에 유저들이 몰리면서 기존 판이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또 다른 기대작들이 출격할 예정이어서 MMORPG 왕좌를 지키려는 기존 강자와 빼앗으려는 신작들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판 흔든 신작들 MMORPG는 온라인 게임 종주국인 한국을 대표하는 인기 게임 장르다. 캐릭터를 육성하고 다른 유저들과 커뮤니티를 이뤄 보스 몬스터를 잡거나 공성전을 하는 재미에 빠진 마니아들이 많다. 실제로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가 지난 13일 발표한 모바일 게임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총수익에서 하위 장르인 MMORPG 비중이 79%에 달했다.국내 주류 장르인 MMORPG 시장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오랫동안 톱3를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와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 등 신작 MMORPG가 나오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아키에이지 워는 지난달 21일 출시 당일 애플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3일 만에 구글 앱마켓에서 2위에 올랐다. 기존 강자인 오딘과 리니지2M을 삽시간에 밀어내고 1위인 리니지M을 추격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인기 요인으로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게임 최적화, 속도감 있는 전투, 편의성 등을 꼽았다. 특히 유저들이 수백 명이 한 장소에 모여도 프레임 드롭(끊김) 현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최적화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봤다. 회사 관계자는 “MMORPG는 장르 특성상 대규모 전투의 쾌적한 플레이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 적용된 최적화 기술력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속도감 있는 전투도 장점 중 하나다. 기본 공격부터 매우 빠른 속도를 보이고, 기술을 사용할 때 소모되는 자원(활력) 회복 속도가 빨라 끊김 없는 전투 몰입도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17일 현재 구글에서 ‘원신’에 밀려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미 준비한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로 장기 흥행에 나선다는 예정이다. 다만 엔씨가 리니지2M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여기에 퀘스트 진행 속도와 캐릭터 이동 속도 등 성장에 직접 관련된 요소들도 빠른 진행을 돕고 있다. 넥슨이 공 들인 프라시아 전기도 선전하고 있다. 사전다운로드 4시간 만에 애플과 구글 앱마켓 인기 1위에 올랐고, 지난 3월 30일 출시 당일 애플 매출 1위를 찍었다. 현재 모바일 매출 순위는 양대 앱마켓에서 4~6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프라시아 전기는 PC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한데, 성적이 나쁘지 않다. 출시 기념으로 진행한 '프라시아 전기 크레딧(WPC)' 적립 이벤트의 PC 매출 비중이 절반을 차지했다. 넥슨은 기존 MMORPG와의 차별화가 유저의 호응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프라시아 전기는 최상위 유저층의 전유물이었던 ‘영지’와 ‘전쟁’ 콘텐츠를 더 많은 유저가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월드 내 거점을 21개나 만들어 소유의 진입장벽을 낮췄고, 하나의 결사가 두 개 이상의 거점을 소유하기 어렵게 해 많은 유저가 자신만의 영지를 소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했다. 넥슨 관계자는 “많은 유저들이 기존 MMORPG와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MMORPG 프라시아 전기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시아 전기의 초반 흥행은 넥슨에게 의미가 남다르기도 하다. 이정헌 넥슨 대표가 2021년 ‘슈퍼 IP(지식재산권)’ 10종을 육성하겠다며 공개한 핵심 타이틀 중에 하나이고, 단일 타이틀 사상 최대 인원(200여 명)을 투입한 대작급 신작이라는 점 때문이다. 나이트 크로우·제노니아 가세…디아블로4 복병 아키에이지 워·프라시아 전기가 불붙인 MMORPG 경쟁에 또 다른 대형 신작들이 가세하면서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와 컴투스홀딩스의 ‘제노니아’가 그 주인공이다. 오는 27일 출시되는 나이트 크로우는 이른바 게임도 즐기고 돈도 버는 P&E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위메이드가 돈보다 게임 본연의 재미가 중요하다며 퍼블리싱(유통·서비스) 게임으로 선택한 작품이다. 위메이드가 게임 경쟁력을 기대한 데는 이유가 있다. 넥슨의 MMORPG 흥행작 ‘V4’를 개발 총괄한 손면석 대표와 넥슨의 ‘히트’, ‘오버히트’ 등을 개발한 이진욱 대표가 함께 설립한 매드엔진이 개발했기 때문이다.나이트 크로우는 모바일과 PC 간 크로스 플레이를 통해 압도적 규모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MMORPG다. 특히, PC에서는 언리얼엔진5으로 구현한 실사 수준 그래픽과 현실감 가득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유저의 선택과 노력에 따라 전직과 승급으로 성장하는 클래스 4종,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글라이더 액션, 1000명 단위의 대규모 PvP(유저 간 대결) 등도 특징이다. 유저는 ‘거래소’와 ‘1대1 개인 거래’를 통해 필요한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보유 중인 아이템을 판매할 수도 있다.위메이드는 기타리스트 김진산의 연주가 어우러진 실제 게임 플레이 화면으로 이뤄진 TV 광고도 진행하며 붐업에 나서고 있는데, 최근까지 사전예약자가 160만명을 넘었다. 컴투스가 야심차게 개발한 제노니아도 지난 13일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MMORPG 경쟁에 참전했다. 이번 신작은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모바일 RPG ‘제노니아’ 시리즈를 기반으로 개발된 대형 MMORPG다. 언리얼 엔진 기반의 수준 높은 카툰 렌더링 기법을 적용한 독창적인 비주얼과 캐릭터 디자인, 제노니아 시리즈의 스토리를 재해석한 방대한 시나리오, 서버 간 대규모 PvP 콘텐츠 ‘침공전‘ 등으로 기존 MMORPG와 차별화를 꾀했다. 서비스를 맡은 컴투스홀딩스는 최근 TV 광고를 시작, 유저의 관심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익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시나리오, 차별화된 카툰 렌더링 그래픽, 유저 밀착형 운영 시스템 등 제노니아의 강점을 토대로 기존 시리즈 팬들은 물론 MMORPG를 좋아하는 유저층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제노니아는 빠르면 5월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다수의 MMORPG 신작이 연이어 출시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코로나19 등으로 개발이 늦춰지면서 공교롭게도 올 상반기에 몰리며 피가 튀는 유저 확보전이 펼쳐지게 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엔씨의 MMORPG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가 당초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하반기로 미뤄지면서 경쟁작 하나가 줄었다는 점이다. 엔씨는 최근 글로벌 퍼블리싱 파트너로 아마존게임즈를 선정하면서 준비를 위해 출시 시기를 미뤘다. 그러나 또 다른 복병이 있다. 오는 6월 6일 출시되는 블리자드의 기대작 ‘디아블로4’다. 디아블로4가 액션 RPG이긴 하지만 개방형 야외 세계를 구축하고 다수의 유저가 교류할 수 있는 마을과 10명 이상이 함께 공략하는 야외 우두머리를 마련하는 등 MMORPG 요소를 처음으로 적용했다.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은 유저가 플레이 시간을 자신들 게임에 쓰도록 경쟁한다”며 “유저는 장르를 떠나 핫한 게임이 나오면 시간을 내서 하기 마련인 만큼 디아블로4는 MMORPG 게임사들에게도 경쟁 상대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4.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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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카카오게임즈, 올해 퀀텀 점프할까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크래프톤과 함께 5대 게임사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초반부터 시장 공략에 고삐를 쥐고 있다. 지난 1월 요즘 대세로 뜨고 있는 서브컬처 게임 장르의 신작을 내놓은 데 이어 내달에는 대형 신작 ‘아키에이지 워’를 선보인다. 성공하면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이어 또 하나의 대형 히트작을 갖게 되는 것과 함께 회사가 양적·질적으로 한 단계 뛰어오르는 퀀텀 점프를 하게 된다. ‘카카오’ 이름 덕 냉소→부러움 한 몸에“카카오게임즈, 카카오 빼면 뭐가 있나요.” 지난 2020년 9월 상장 때 게임업계에서 나온 말이다. 당시에는 공모가(2만4000원)의 두 배인 4만8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상한가인 6만2400원으로 직행하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에 형성된 뒤 상한가)을 기록했고, 시가총액 4조5680억원으로 코스닥 5위를 찍었다. 소위 IPO(기업공개) 대박을 냈지만, 자체 개발 게임보다는 퍼블리싱(유통) 작품에 의존하던 상황에서의 빅히트라서 ‘카카오’라는 이름만 보고 ‘묻지마 투자’가 몰린 결과가 아니냐는 냉소적인 시선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3년이 지난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잘 나가는 부러운 게임사가 됐다. 특히 2021년 6월말 선보인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오딘이 성공하며 자체 IP의 빅히트작을 손에 쥐었다. 사전예약에서 400만명 이상이 몰렸던 오딘은 출시 직후 ‘리니지M’ 형제들이 장악한 모바일 게임 시장을 단숨에 평정,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180여 일만에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벌어들인 오딘 덕에 2021년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작년 3월말에는 대만·홍콩 등 중화권 지역에 출시돼 한 달 만에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오딘은 지금도 국내 구글과 애플 앱마켓에서 매출 2위를 달리며 카카오게임즈의 든든한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자리잡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서브컬처 게임의 리딩 게임사로도 주목받고 있다. 작년 6월 출시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서비스 운영과 관련한 논란에 시달리긴 했지만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올초 선보인 토종 서브컬처 게임 ‘에버소울’은 현재 인기 상위권을 유지하며 선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몇 년 사이 출시한 게임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업계의 시선이 달라졌다. A 게임사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요즘 뭘 출시해도 되는 것 같다”며 부러워했다. B 게임사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남의 게임으로 장사하는 퍼블리셔였는데, 이젠 돈버는 자체 IP 게임 라인업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2의 오딘’ 기대 ‘아키에이지 워’ 출격 카카오게임즈의 행보는 올해 더 기대된다. 대형 신작인 ‘아키에이지 워’가 내달 시장 공략에 나서기 때문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카카오게임즈의 개발 자회사인 엑스엘게임즈가 공 들여 만들고 있는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의 MMORPG다. 특히 ‘MMORPG 대부’로 불리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직접 개발에 참여하고 일본과 러시아, 북미·유럽, 중국 등 64개국에서 약 2000만명이 즐기는 ‘아키에이지’ IP를 기반으로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아키에이지 워는 원작에 비해 짙어진 전쟁과 전투 요소가 특징이다. 유저는 광활한 대지를 배경으로 박진감 넘치는 필드전과 공성전, 드넓은 바다를 무대로 한 해상전 등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 착용한 무기에 따라 유저가 구사할 수 있는 스킬과 공격 범위가 달라 한층 다채로운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을 히트작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얻은 서비스 노하우를 아키에이지 워에 그대로 적용해 제2의 코어 MMORPG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사전예약 반응이 좋다. 지난달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5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고, 이달 10일에 150만명을 넘어섰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 8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아키에이지 워는 사전등록 초기 마케팅이 없었는데 수치가 굉장히 높아 기대감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국내 MMORPG 시장이 아직도 성장하고 있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중박’ 이상의 성적은 낼 것으로 전망했다. C사 관계자는 “이미 유저 검증을 거친 원작의 후속작인 경우 이름값을 한다”며 “아키에이지 워의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아키에이지 워로 만족하지 않는다. 또 다른 신작들도 연이어 출시, 시장 공략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2분기에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3분기에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모바일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를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아레스는 전 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에서 다년간의 액션 RPG 개발 노하우를 총집결해 개발하고 있는 신작이다. 착용하는 슈트에 따라 클래스를 바꾸는 ‘슈트 체인지’를 통해 화려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가디스 오더는 글로벌 누적 2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크루세이더 퀘스트’ 개발사 로드컴플릿의 신작으로, ‘그라나도 에스파다’ 개발에 참여한 정태룡 PD가 지휘봉을 잡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를 ‘비욘드 코리아’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현재 전체 매출 중 국내와 해외 비중은 7대 3가량으로, 해외 실적 확대가 필요하다. 회사는 올해 출시될 신작들 모두 국내뿐 만 아니라 글로벌 서비스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2024년 서비스 예정인 ‘아키에이지2’는 PC와 콘솔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개발, 전 세계 유저를 공략한다. 또 국내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오딘이 2분기 일본, 4분기 북미·유럽에 출격한다. 작년에 진출한 대만 등 중화권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올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성공 시 양적·질적 퀀텀 점프 가능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퀀텀 점프를 위해서는 여러 신작 중에서도 아키에이지 워가 성공해야 한다. 대형 신작이면서 개발 및 IP 역량 확보 차원에서 1180억원을 들여 지분 53%를 확보한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만든 자체 개발작이기 때문이다. 타 게임사의 작품을 퍼블리싱(유통)하는 경우 실적을 나눠야 하지만 자체작은 그럴 필요가 없어 회사의 수익 개선 효과가 크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이라는 걸출한 자체 IP 게임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퍼블리싱 게임의 비중이 높다. 그러다보니 작년 매출 1조1477억원으로 2년 연속 1조원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777억원으로, 엔씨소프트(5881억원), 크래프톤(7150억원)에 비해 한참 차이가 난다. 하지만 아키에이지 워가 제2의 오딘이 된다면 1조원 초반의 매출이나 2000억원이 안되는 영업이익이 대폭 상승하며 카카오게임즈의 몸집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성공한 자체 IP 게임의 라인업이 늘어나는 질적 성장까지 이루게 된다. A 게임사 관계자는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퍼블리싱을 주로 했던 네오위즈 출신이어서 자체 성공작 확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전략적 투자로 IP 및 개발 역량 확보에 공을 들이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의 퀀텀 점프에 있어 변수는 올해 경쟁사의 대형 MMORPG 신작이 줄줄이 출격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엔씨소프트가 명운을 걸고 개발한 ‘쓰론앤리버티(TL)’와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가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 위메이드의 '나이트크로우'와 컴투스의 '제노니아'가 각각 4월과 6월 목표로 한창 개발 중이어서 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B 게임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개발이 지연됐던 대형 및 중견 게임사의 대작급 신작이 올해 쏟아질 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카카오게임즈는 이들보다 먼저 아키에이지 워 서비스를 시작해 유리해 보인다. 여기에 오딘의 서비스 노하우를 십분 발휘하면 좋은 결실을 맺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2.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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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서 공성전 즐긴다

인기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서 공성전이 시작된다. 카카오게임즈는 30일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MMORPG의 꽃이라 불리는 ‘공성전’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 공성전은 3개의 성을 공격하거나 지켜내는 대형 전투 콘텐츠이며, ‘성벽 오르기’ ‘활강’ ‘수성병기’ 등과 같은 오딘만의 박진감 넘치는 게임플레이 요소들을 탑재했다. 회사 측은 "이용자들은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 사전에 길드원간의 치밀한 전략과 준비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빛나는 명예와 강력한 권력을 쟁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래스별로 ‘선봉 대장’, ‘넘치는 기운’, ‘노련한 전투’ 등 총 10개의 희귀 등급 패시브 스킬을 추가했다. 이용자들은 던전 콘텐츠인 ‘그림자 성채’ 또는 제작을 통해 신규 패시브 스킬북들을 획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각 클래스의 특성을 강화할 수 있다. 또 ‘어쌔신'의 약점 찌르기, '세인트'의 부활, '디펜더'의 수호의 사슬 등을 포함한 다수 스킬이 상향되어 각 클래스의 특징을 더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2차 클래스 변경'도 오픈한다. 이용자는 클래스 변경 기간 중 자신이 보유한 캐릭터를 다른 클래스로 변경 가능하다. 단, '실드 메이든' 외 다른 클래스를 '실드 메이든'으로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카카오게임즈는 ‘공성전 업데이트 7일 출석’ 이벤트를 오는 12월 14일까지 진행한다. 매일 출석하는 이용자들은 ‘공성 응원 주문서’, ‘아바타/탈 것 소환 선택권 11회’을 비롯해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오딘은 언리얼 엔진4와 3D 스캔, 모션 캡쳐 기술을 사용한 그래픽,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 로딩없이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을 주는 대규모 전쟁 등이 특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1.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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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3분기 영업이익 437억…“4분기 오딘 공성전 업데이트”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3분기에 4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보다 2% 늘어난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매출 약 306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9%, 전년 동기 대비 약 34%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약 43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46%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약 2%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은 전분기 대비 약 8%, 전년 동기 대비 약 52% 감소한 약 19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은 전분기 대비 약 11%, 전년 동기 대비 약 26% 감소한 약 1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카카오 VX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13% 감소, 전년 동기 대비 약 156% 증가한 약 96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3분기에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게임 매출을 기반으로, 기존 타이틀의 하향 안정화 효과와 비게임 부문의 전분기 역기저 효과가 전체 매출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4분기부터 ‘오딘’의 대형 전투 콘텐츠 ‘공성전’을 비롯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속도감 있는 대만 시장 운영으로 성과 반등을 노린다. 또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인기 캐릭터 업데이트와 꾸준한 이벤트로 이용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를 오는 24일부터 앞서 해보기 형태로 출시하고, 모바일 게임으로 수집형 RPG ‘에버소울’, 대형 MMORPPG ‘아키에이지 워’, 대작 MMORPG ‘아레스: 라이브 오브 가디언즈’, 액션 RPG ‘가디스 오더’ 등을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인다. 또 ‘보라배틀’ 등의 블록체인 게임을 비롯해, ‘오딘’의 일본 및 북미지역 글로벌 지역 서비스 등도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카카오게임즈 측은 설명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1.0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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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K게임 고질병 ‘IP 빈곤’…넥슨이 잡는다

한국 게임사가 경쟁력을 저평가 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IP(지식재산권)가 빈약하다는 것이다. 유명 게임사들은 신규 IP 게임을 개발하기보다는 기존 IP를 활용한 신작을 내놓기 바쁘다. 올해 특히 심해 최근 응모가 끝난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들이 대부분 기존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이다. 이런 상황에서 빅 게임사 중 하나인 넥슨이 다수의 신규 IP 게임을 개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게임대상으로 본 신규 IP 빈곤 국내 게임사의 신규 IP 게임의 빈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있다. 바로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이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한해 최고의 게임에 주는 상으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개막 전날 시상식이 진행된다. 올해는 오는 11월 16일 개최되는데, 지난 14일 후보작 접수가 마감됐다. 이번 게임대상 후보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작과 함께 개별 게임사가 신청한 작품이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유력한 후보작은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와 ‘히트2’,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머지 쿵야 아일랜드’, 컴투스의 ‘컴투스프로야구V22’와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모티프의 ‘대항해시대 오리진’, 하이브IM의 ‘인더섬 위드 BTS’, 위메이드엠의 ‘미르M’, 니즈게임즈의 ‘언디셈버’ 등이다. 이 중 인더섬 with BTS와 언디셈버를 제외하면 모두 기존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들이다. 그래서 올해 게임대상 심사위원들이 어느 때보다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게임대상은 신규 IP 게임에 돌아갔다. 작년 ‘오딘: 발할라 라이징’, 2020년 넷게임즈의 ‘V4’, 2019년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2018년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2017년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등이 모두 새롭게 창작된 신작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파워풀한 신규 IP 게임이 올해 게임대상 후보에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대상작 경향이 기존에 성공한 IP를 재탕해 만든 작품보다 완전히 새롭게 탄생한 신작에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놓고 보면 올해 심사위원들이 머리가 아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게임대상이 한국 게임산업의 약점으로 지적받는 신규 IP 발굴을 독려하기 위한 측면이 있어 새 IP 게임에 좀 더 후한 점수를 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며 “그런 점에서 올해는 IP 흉년인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넥슨 신규 IP 다수 개발…대작급에 장르도 다양해 게임사들도 신규 IP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거액의 개발비가 들어가지만,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에서 개발에 적극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 넥슨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수의 신작 IP 게임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어서다. 그중 개발이 상당히 진행한 것이 ‘퍼스트 디센던트’ ‘워헤이븐’ ‘데이브 더 다이버’ 등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과 RPG(역할수행게임)가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의 게임으로 PC와 콘솔용으로 개발되고 있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실사 같은 비주얼과 다양한 스킨과 커스텀 요소로 만들어가는 자신만의 캐릭터, 거대 보스를 공략하는 협동 플레이 등이 특징으로, 오는 20~27일까지 스팀에서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다. 워헤이븐은 ‘백병전의 대중화’를 내세우며 개발하고 있는 PvP(이용자간 대결) 게임이다. 세밀하게 구현한 중세 판타지 전장에서 32명의 전사들이 칼·창 등 냉병기만으로 치열하게 전투한다. 내달 2일까지 스팀에서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PC·콘솔용으로 만들고 있는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이다. 바닷속을 탐험하며 물고기를 잡고 다양한 물품을 수집할 수 있으며, 탐험 이후에는 잡은 물고기로 초밥을 만들어 파는 식당을 경영하는 타이쿤 장르의 재미를 함께 갖췄다. 지난 6월 스팀에서 데모 버전이 선보였으며 오는 27일 얼리 엑세스(미리 해보기)로 출시된다. 한창 개발 중인 신작 IP 게임도 있다. ‘베일드 엑스퍼트’ ‘더 파이널스’ ‘갓썸:클래시오브갓’ ‘아르젠트 트와일라잇’ ‘프라시아 전기’ 등이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5대 5로 나뉘어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더 파이널스는 실제 장소를 구현한 가상의 전장에서 팀원들과 적을 상대하는 전투 중심의 1인칭 팀 대전 슈팅 게임이다. 갓썸:클래시오브갓은 다수가 광활한 전장에 동시 접속해 상호작용하는 MMO 특징과 실시간 전략 기반의 시뮬레이션 요소가 결합한 대규모 영토 전쟁 게임이다. 아르젠트 트와일라잇은 애니메이션 같은 카툰 그래픽과 전략적인 턴제 전투를 탑재한 수집형 RPG이고, 프라시아 전기는 전투·협동·경쟁의 집합체인 공성전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차세대 전쟁 MMORPG다. 이처럼 넥슨이 자체 개발하고 있는 신규 IP 게임은 현재 공개된 것만 8종이나 되는데, 하나같이 대작급이다. 8종 중 6종이 개발비가 많이 들어가는 PC 및 콘솔용으로 제작되고 있다. 또 눈길을 끄는 것은 장르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생소하면서 마니아층이 두꺼운 루트슈터 장르부터 백병전 PvP, 해양 어드벤처, 총싸움, 다중접속온라인전략게임, 수집형 RPG 등 특정 장르에 편중되지 않았다. 프라시아 전기를 제외하고 7종 모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넥슨을 비롯해 국내 유력 게임사들의 작품이 한국에서는 히트를 치지만 해외에서는 인기를 얻지 못하고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러다 보니 글로벌 공략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고 국내에서 통하는 기존 IP에만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A 게임사 관계자는 “넥슨이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작들이 대부분 글로벌용이다. 국내보다 실패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엄청난 도전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넥슨은 이들 신규 IP 게임을 올해 연말부터 선보일 예정이어서 내년 글로벌에서의 성과가 기대된다. 또 이는 이정헌 넥슨 대표가 작년 8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슈퍼 IP 10종을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차근차근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어서 고무적이다. B 게임사 관계자는 “넥슨이 게임사의 본업인 신작 개발에 어느 때보다 진심인 모습이다. 큰 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에는 ‘글로벌 게임사’로서 새로운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0.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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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리니지M 흔드는 히트2, 그리고 넥슨게임즈의 경쟁력

넥슨게임즈는 엔씨소프트·넷마블과 함께 3N 게임사 중 하나인 넥슨의 게임개발 전문 자회사다. ‘V4’를 성공시킨 넷게임즈와 ‘서든어택’으로 유명한 넥슨지티가 합병해 지난 3월 31일 공식 출범했다. 당시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개발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말은 의례적인 것이 아니었다. 출범 후 첫 신작인 ‘히트2’가 ‘리니지M’이 장기 집권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왕좌를 흔들고 있다. 여기에 준비하고 있는 신작들도 대작급이고 장르도 다양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처녀작 히트2 흥행가도…1위 리니지M도 위협 5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가 지난달 25일 출시한 신작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히트2’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구글에서는 출시 1주일 만인 지난 1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밀어내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히트2는 넥슨게임즈가 출범하고 처음 내놓은 신작이다. 넥슨 대표 모바일 IP(지식재산권)인 ‘히트’를 기반으로 대규모 필드 전투 및 공성전을 주요 콘텐츠로 하는 MMORPG로 재탄생했다. 여기에 유저가 직접 서버 룰을 정하고, 직접 후원 대상 크리에이터를 지정하는 등 참여형 시스템으로 차별화했다. 또 출시 후 3차례에 걸친 ‘개발자의 편지’로 유저들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이에 히트2는 ‘리니지W’와 ‘리니지2M’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쟁쟁한 기존 강자들을 끌어내리고 톱2에 올랐다. 특히 많은 신작이 도전했지만 실패한 리니지M의 1위 자리를 흔들고 있다. 리니지M과의 싸움은 이제 본격화될 전망이다. 초반 분위기를 잡은 히트2가 콘텐츠 업데이트와 유저와의 소통 등으로 롱런에 성공하면 모바일 왕좌에 오를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넥슨게임즈는 히트2의 조기 흥행으로 ‘서든어택’ ‘블루 아카이브’ ‘V4’에 이어 탄탄한 라이브 게임 라인업을 추가하게 됐다. FPS게임인 서든어택은 넥슨게임즈의 라이브 게임 대표주자로, 올해로 출시 17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주요 수익원이다.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1%에 달하는 넥슨지티(합병 전) 매출 성장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서브컬처 게임인 블루 아카이브는 해외에서 롱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일본 애플과 구글 앱마켓에서 각각 최고 매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일본 출시 후 약 1년 반이 지난 시점에 자체 최고 흥행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개발 중인 신작들도 대형 기대작 넥슨게임즈가 히트2에 이어 내년에 선보일 신작들도 하나같이 기대작이다. ‘퍼스트 디센던트’와 ‘베일드 엑스퍼트’, ‘갓썸: 클래시 오브 갓’ 등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슈팅 게임과 RPG(역할수행게임) 요소가 결합한 루트슈터 게임이다. 최신 엔진을 기반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가진 기존 루트슈터 게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몰입감, 다채로운 캐릭터와 콘텐츠로 글로벌 PC 및 콘솔 유저를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달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 2022’에서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해 조회수 57만 건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PC 온라인 기반의 3인칭 슈팅 게임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9명의 요원을 조합해 5대 5로 나뉘어 플레이하는 전략적 팀 대전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 유저들로부터 ‘익숙한 방식들 속에서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는 호평을 받았다. 갓썸은 모바일 MMORTS(온라인실시간전략) 게임으로, 개성 있는 40여 종의 신들이 영웅으로 등장해 대규모 영토전쟁을 벌인다는 콘셉트다. 세력의 지도자인 유저가 도시를 성장시키고, 병력을 생산해 자유롭게 컨트롤하는 RTS 게임성에 광활한 대륙에서 대규모 전투를 진행하는 MMO 요소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이름이 공개된 이들 신작 3종 외에도 여러 개발팀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짜 경쟁력은 베테랑 개발자들 넥슨게임즈의 신작 행보를 더욱 주목하게 하는 것은 개발자들의 존재다. 현재 다수 프로젝트들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용현 대표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흥행 제조기다. 박용현 대표는 엔씨소프트와 블루홀(현 크래프톤)을 거쳐 2013년 5월 RPG 전문 개발 스튜디오를 표방한 넷게임즈를 설립했다. 이후 모바일 액션 RPG ‘히트’를 시작으로, ‘오버히트’ ‘V4’ ‘블루 아카이브’ 등 출시작마다 게임성과 흥행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히트와 V4는 2016년과 2020년에 각각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블루 아카이브의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김용하 총괄 PD는 서브컬처 게임 제작자로 유저의 남다른 지지를 받고 있다. 2018년까지 스마일게이트에서 '큐라레: 마법 도서관', '포커스 온 유'의 PD를 맡았다. 2017년부터 서든어택을 총괄하는 선승진 부본부장은 넥슨의 간판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디렉터를 담당하며 개발 역량을 검증받았다. 최근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히트2의 박영식 PD는 리니지 이터널 디렉터, 오버히트 일본 버전 PD를 역임한 RPG 전문 개발자다. 베일드 엑스퍼트의 개발 총괄 김명현 본부장은 넥슨의 대표작 ‘메이플스토리’의 해외 라이브 서비스 팀장, 서든어택 실장, ‘던전앤파이터’로 유명한 네오플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베테랑이다. 갓썸 개발을 총괄하는 이세형 PD는 ‘리니지2’ ‘테라’ ‘오버히트’ 등 굵직한 흥행작 개발에 참여한 개발자다. 박용현 대표는 “다양한 장르에서 최고 수준의 경험과 실력을 갖춘 개발자들이 넥슨게임즈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박용현 대표를 필두로 한 화려한 개발 리더십과 900명 수준의 풍부한 개발 인력, 모회사 넥슨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은 넥슨게임즈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탄탄한 기반”이라며 “한국의 대표 개발사로 도약하는 넥슨게임즈의 발걸음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9.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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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발 지각변동 한창인 모바일 게임 시장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판도가 움직이고 있다. 무게감 있는 신작들이 유저의 마음을 잡으면서 기존 강자들을 밀어내고 인기 상위권에 자리를 잡고 있다. 하반기에도 여러 기대작이 나올 예정이어서 모바일 게임 시장의 지각변동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데이터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구글 앱마켓에서 게임 매출 순위 톱10에 신작들이 잇따라 진입하며 기존 강자들을 밀어냈다. 지난달 선보인 카카오게임즈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와 위메이드의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미르M', 블리자드의 MMORPG ‘디아블로 이모탈’이 각각 5위, 8위, 9위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출시된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4위를 달리고 있는 것까지 포함하면 올해 상반기에 나온 신작들이 대부분 매출 톱10에 입성했다. 이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샌드박스의 ‘로블록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등 기존 강자들이 톱10에서 밀려났다. 다만 엔씨의 ‘리니지M’과 카카오게임즈의 ‘오딘:발할라 라이징’, 엔씨의 ‘리니지W’는 신작 바람에도 톱3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 대형 신작들이 잇따라 출격할 예정이어서 톱3 지형 변화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가장 주목되는 신작이 오는 28일 출시되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다. 넷마블의 대표 IP(지식재산권)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한 대형 MMORPG다. 더구나 회사가 신작 부재로 부진한 실적을 반등시킬 것으로 크게 기대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넷마블은 반드시 흥행시키겠다는 각오로 전국의 유저를 찾아가는 커피 트럭 이벤트를 비롯해 오는 23일까지 인기 인플루언서와 함께 하는 ‘빅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넥슨의 ‘히트2’도 톱3 판도를 흔들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힌다. 히트2는 지난 2015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모바일 액션 RPG ‘히트’의 후속작이다. 이번에는 대규모 공성전과 필드 전투 중심으로 한 대형 MMORPG로 재탄생하고, 모바일·PC 멀티 플랫폼으로 서비스되는 등 흥행 요소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슨은 지난달 말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시네마틱 영상을 공개하는 등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컴투스는 대표 IP ‘서머너즈 워’를 활용한 신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을 오는 8월 16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크로니클은 MMORPG이지만 소환사와 소환수라는서머너즈 워 IP의 특징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캐릭터 성장과 던전 콘텐츠 외에도 PvP(이용자간대결)·퀘스트·채집·채광·낚시 등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한다. 컴투스는 국내 출시 이후에는 블록체인 콘텐츠를 더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라인게임즈도 3분기에 모바일·PC 멀티플랫폼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일본의 코에이테크모게임스의 ‘대항해시대’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한 최신작이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6세기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전 세계의 다양한 지역을 모티브로 한 항구 200여 곳과 1000명 이상의 캐릭터·다양한 건축물과 함선 등을 재현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상위권 게임들이 워낙 공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 신작들이 살아남기 어려웠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며 “유저들이 새로운 게임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것 같다. 올 하반기에는 어느 때보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지각변동이 크게 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7.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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